현업 이야기

써보고 입사하면 좋은 마케터 도구 5가지

티거멘토 2023. 1. 6. 16:14

핵심만 뽑았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마케터들이 사용하는 툴은 매우 매우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마케터 취업과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이 미리 써보시면 큰 도움이 되실만한 도구들이 있는데요. 무조건 숫자를 늘려서 많은 도구를 알고 있는 것도 도움은 되겠지만 모든 것은 인풋 대비 아웃풋이 중요한 만큼 사용경험이 있을 때 대부분의 회사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맞출 수 있는 도구들이 무엇일지 많은 취준생들이 선호하는 회사의 퍼포먼스/콘텐츠/그로스 마케터 공고 15개를 기준으로 핵심적인 툴 5개만 선정했습니다.


1. Excel 엑셀

15개 공고 중 2번 언급

이게 무슨 마케터의 가장 핵심적인 툴이냐고요? 예. 엑셀은 명실공히 직장인의 핵심 툴이죠. 그리고 어떤 직무보다 마케터가 가장 잘 써야 하는 툴이기도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무엇을 하든 가장 기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능 툴이자 가장 강력한 툴 중 하나기 때문이에요. 엑셀은 데이터를 정리하는 것부터 심지어 예측하는 일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툴들이 마케터만 활용하는 툴이라면 엑셀은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모든 직군의 툴이기에 호환성에 있어서도 압도적입니다.

 

무엇보다 이 툴을 미리 써보고 알아야 하는 이유는 대부분 자신이 엑셀을 쓸 줄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기초적인 기능 밖에는 써보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수식도 넣어보고 회사에서 원하는 수준의 리포트나 데이터 정리를 미리 해본다면 면접이나 입사 후에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2. Google Analytics 구글 애널리틱스

15개 공고 중 8번 언급

엑셀이 시대를 아우르는 '기본'툴이라면 Google Analytics(이하 GA)는 현시대 마케터의 '기본'툴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공고의 반 이상이 이 툴을 언급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 툴이 광범위하게 쓰이는 동시에 공고에 써둘 만큼 중요한 툴이라는 증거입니다. 특히나 지금 시기에는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GA3과 동시에 GA4를 언급하는 회사도 늘고 있습니다.

 

엑셀과 달리 GA는 취준생 입장에서 써보기 어렵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구글이 제공하는 데모 사이트에서 얼마든지 GA를 구경할 수 있고, 다음카카오가 무료로 제공하는 블로그 템플릿인 티스토리를 개설하면 GA를 직접 설치까지 해볼 수 있습니다. 신입이라면 더군다나 이것을 해 본 것과 안 해본 것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겠죠.

 

3. Meta 메타

15개 공고 중 10번 언급

15개의 공고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툴은 Meta(구 페이스북/인스타그램)입니다. 메타는 SNS 플랫폼이지만 동시에 광고를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광고도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퍼포먼스 마케팅의 종말을 얘기하며 메타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다양한 매체 중에서 '그나마' 효율을 보이는 매체도 메타인 것이 자명합니다. 그러니 수많은 회사들이 여전히 메타를 활용해본 사람을 찾고 있는 거겠죠.

 

돈을 벌어야 하는 취준생 입장에서 돈을 쓰는 광고를 어떻게 해볼 수 있냐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메타 광고도구는 돈을 쓰지 않고도 광고를 하기 직전까지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광고 캠페인을 만들고 소재를 등록해보는 등의 일은 그냥도 해볼 수 있다는 거죠. 더불어 아주아주 적은 소액의 광고도 해볼 수 있는 구조여서 수십 수백만 원을 쓰지 않더라도 단 돈 몇 천 원이라도 써서 광고를 해본다면 몇 만 원짜리 책 한 권을 사서 보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4. SQL 에스큐엘

15개 공고 중 2번 언급

SQL은 데이터 분석을 위한 일종의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 영역뿐 아니라 많은 영역에서 데이터의 중요도가 급격하게 올라간 반면 광고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3사파티 데이터의 역할은 축소되면서 회사들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1사파티 데이터를 면밀히 뜯어봐야 할 필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많은 회사가 '필수'적으로 경험을 요구하는 툴은 아니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SQL 경험을 요구하는 회사가 늘어날 것은 확실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모든 툴 중에서 접근성이나 난이도가 제일 높은 툴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준생 입장에서 제대로 경험해보기는 쉽지 않지만 오라클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SQL의 경우 기본적인 개념과 작동 방식만 잘 숙지하고 가도 면접에서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Figma 피그마

15개 공고 중 1번 언급

포토샵으로 유명한 Adobe가 28조 원에 매입한 Figma는 스타트업 씬에서 가장 빠르게 많은 인원이 사용하고 있는 협업 디자인툴입니다. 포토샵보다 가볍고 유연하며 여러 명이 한 번에 작업할 수도 있는 피그마는 당연히 디자이너에게 더 필수적인 툴이지만 많은 경우에 마케터들도 기초적인 활용이 요구되는 도구입니다. 특히 콘텐츠 마케터의 경우 디자이너가 템플릿 작업을 해두면 간단한 요소들만 변경해서 쓰거나 가벼운 디자인 작업은 직접 하게 될 확률도 높습니다.

 

피그마의 경우 개인 사용은 무료로 쓸 수 있는 부분유료 소프트웨어입니다. 평소에 개인적인 작업이나 프로젝트에 가볍게 사용해보면서 사용성을 익히고 작은 결과물이라도 남겨둔다면 여러모로 유용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도구에 집착하지 마세요!

마케터를 시작하려고 하시는 분들일수록 마케팅에 활용되는 툴, 그 자체에 집착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떤 일이든 How는 Why를 고민한 뒤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항목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물론 꼭 지원하고 싶은 회사에서 위에 소개되지 않은 도구를 필수조건으로 걸어두었다면 그 도구를 활용해 볼 필요는 있겠지만 무턱대고 이런저런 툴 공부에 몰두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마케터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툴 만이라도 '제대로' 활용할 줄 안다면 어디에서 마케터로 일하더라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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