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취업/지원

마케터의 포트폴리오

티거멘토 2022. 6. 4. 16:50

포트폴리오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인턴이나 업무 경력이 없는 취준생들에게 포트폴리오는 어려운 미션, 혹은 나와는 거리가 먼 문서처럼 느껴질 겁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포트폴리오를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포트폴리오야말로 정해진 규격 없이 나를 어필하는 문서입니다. 단지 한 가지 생각하셔야 할 것은 포트폴리오가 '선택'이라고 적혀있는 곳에 지원하더라도 가능하면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시는 편이 좋다는 것입니다. 포트폴리오는 기술적으로 내가 무슨 일을 얼마나 잘 했는지 보여주는 문서이지만 조금 더 나아간다면 내가 얼마나 이 자리에 잘 맞는 사람인지, 그리고 입사하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태도에 관한 문서이기도합니다.

포트폴리오엔 무엇을 써야 하나요?

회사 경력의 유무와 상관없이 포트폴리오에는 회사의 지원직무와 가장 연관성이 깊은, 그리고 도움이 되는 나의 경험을 써야 합니다. 물론 그것이 회사에서의 경험이라면 '더 좋은'평가를 받을 확률이 높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얼마든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있습니다. 더불어 마지막 장에는 내가 다룰 수 있는 툴이나 기능적인 강점을 상, 중, 하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적는 것은 좋지만 다소 겸손하게 적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든 툴과 능력을 다 다룰 수 있는 것처럼 적었다가 나중에 낭패를 볼 확률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맨 앞장이나 뒷 장에는 연락이 가능한 본인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등을 넣어두면 좋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써야 하나요?

사실 포트폴리오는 무엇을 쓸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쓸지가 대단히 중요한 문서입니다. 이 파트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1. 편의점을 만들지 마세요

어떤 내용을 이것저것 마구 나열하는 방식을 '편의점 방식'이라고 부릅니다. 취준생뿐 아니라 많은 경력직조차도 포트폴리오에 가장 쉽게 저지르는 실수가 바로 이 편의점식 나열법입니다. 편의점에 과자를 사러 들어갔다면 당연히 과자 파트를 둘러보겠죠. 심지어 감자칩을 먹을지, 팝콘을 먹을지까지 정해뒀다면 다른 과자를 관심 있게 볼 일은 거의 없을 겁니다. 어떤 과자를 먹을지 다 정해둔 사람한테 수세미를 내민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쳐다보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화가 날지도 모를 일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여러분은 명확한 직무를 선택해서 지원합니다. 그러니 포트폴리오에도 그 직무에 관련된 경험만을 쓰셔야 합니다.

 

나열은 그만!

 

2. 임팩트 있는 경험을 선별하세요

1번과 같이 일어나는 실수는 누가 읽어도 딱히 임팩트 없는 경험들까지 포트폴리오에 들어가는 경우입니다. 면접관들은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 천명의 포트폴리오를 보게 됩니다. 포트폴리오에서 길이 경쟁은 의미가 없습니다. 직무와 관련해서 정말 임팩트 있는 경험이 한 개뿐인 것 같은가요? 그럼 한 개만 쓰시면 됩니다. 오히려 구구절절한 포트폴리오보다 큰 임팩트를 줄 수도 있을 겁니다.

 

3. 수치와 성과 위주로 쓰세요

긴 글은 자소서에서 쓸 만큼 쓰고 왔습니다. 마케터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치와 성과입니다. 내가 무엇을 했더니 기존 대비, 혹은 원래 0이었던 수치를 얼마나 올렸는지를 반드시 넣어주세요. 성과 수치를 쓰기 어렵다면 무엇을 얼마나 했는지 개수라도 넣어야 합니다. 간혹 프로젝트나 경험에 대한 구구절절한 사연을 전부 쓰시려는 시도도 있는데 이것은 지양해야 할 방식입니다. 프로젝트를 하게 된 이유, 성과, 참여율만 들어간다면 보는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는 대부분 적으신 겁니다. 내용의 표현을 위해 표와 그래프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도 추천할만합니다. 수치만으로 임팩트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포트폴리오에서 빼는 것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가능하면 한 페이지에 하나의 내용만을 넣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프로젝트의 내용이 워낙 방대하여 부득이 2, 3페이지를 할당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최대한 간결하고 한눈에 보이도록 내용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 디자인에 너무 목매지 마세요. 여러분이 디자이너가 아니라는 것은 면접관들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학생 수준에도 못 미치는 PPT자료를 준비해도 문제가 되겠지만 화려한 디자인에 시간을 쓰는 것은 가장 지양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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