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취업/지원

마케터의 인맥

티거멘토 2022. 6. 11. 16:21

인맥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인맥을 통해 경쟁 없이 회사에 입사할 수 있다거나 나의 부족한 부분이 가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곤란합니다. 인맥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입사 전에 이 회사가 얼마나 괜찮은 회사인지, 내가 다닐만한 회사인지를 알려주는 역할. 그리고 만약 그 인맥이 내부 추천자가 된다면 경쟁자들에 비해 내가 회사에 조금 더 잘 적응할 수 있을 거라는 신뢰를 주는 역할입니다. 

인맥은 왜 필요한가요?

위에서 말한 역할이 왜 중요할까요? 회사가 어떤지는 들어가서 알아보면 되는거 아닌가요?라고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하나씩 답변해보겠습니다.

 

1. 회사를 미리 알아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입사하면 회사가 어떤지 알게 됩니다. 하지만 만약 팀장이 나랑 정말 안맞는 사람이라면? 알고 보니 이미 팀원들이 전부 퇴사하고 그 자리에 나를 뽑은 것이라서 사수도 없이 혼자 모든 일을 해야 한다면? 회사가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지만 얼마 뒤에 폐업해야 하는 컨디션이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에이. 설마 이런 일이 쉽게 일어나겠냐구요? 생각보다 자주. 거의 모든 회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런 일을 회사 내부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알 수 있을까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겠죠. 요즘이 아무리 대퇴사 시대이고 여러 번 회사를 옮기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 시대라고 하지만 한 회사에 입사했다가 빠르게 퇴사하는 일이 반복되는 것이 반복되면 추후 이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회사가 어떤 상태인지, 내가 같이 일하게 될 사람은 누구인지, 내가 하게 될 일은 정확히 어떤 일인지 등을 인맥을 통해 미리 알아보는 일은 가능하다면 반드시 권장되는 일입니다.

 

2. 신뢰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1번에서 나열한 문제들은 나에게도 회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아무리 철저히 면접을 보고 사람을 채용해도 그 사람이 단 몇 번의 면접에서 자신을 숨기는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이미 자리를 잡은 누군가가 나를 추천해준다면요? 그 사람의 신뢰가 곧 내 신뢰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내 실력이나 부족함이 덮여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면접에서 운 좋게 가린다고 하더라도 입사하면 다 드러나는 요소니까요. 하지만 '신뢰'는 조금 다르죠. 이 회사에서 잘 적응한 사람이 추천하는 사람이라면 같은 방향성을 보고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일 거라는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맥을 통해 이 신뢰를 조금이라도 득한다면 서류부터 면접까지 훨씬 더 우호적이고 부드러운 상황에서 내 역량을 보여줄 수 있겠죠.

인맥은 어떻게 쌓아야 하나요?

그럼 이쯤에서 인맥이 있으면 좋다는건 알겠는데. 도대체 인맥을 어떻게 쌓아야 하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무료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현업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있겠죠. 마케터들이 모여있는 단톡방이 될 수도 있고 커뮤니티 사이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내 인맥으로 만들려면 말을 걸고 이벤트나 행사에 참여하는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놓치는 곳은 링크드인이나 페이스북 같은 SNS입니다. 이곳에는 많은 현업자들이 있고 최소한 DM을 보내는 것은 항상 열려있죠. 자신이 정말 관심 있는 회사의 현업자가 있다면 찾아서 DM을 보내보세요. 취준생이 고민해서 보낸 DM을 일부러 씹거나 부정적으로 볼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업자들을 필요 이상으로 귀찮게 만들거나 얼토당토않은 요청을 하면 안 되겠죠.

 

SNS 활용

 

돈을 조금 쓸 의향이 있다면 마케팅 현업자들이 진행하는 소규모 강연, 강의, 이벤트 등에 참여해서 직접적인 관계를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돈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확실하게 나를 어필하고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죠. 이것이 부담된다면 커피챗 같이 가볍게 현업자를 만나볼 수 있는 서비스를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나를 추천해줄 정도의 인맥이 되기는 어렵지만 그 회사가 어떤지를 알아보는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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