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취업/면접

마케터 면접 준비편

티거멘토 2022. 6. 14. 16:30

마케터 면접은 왜 보나요?

여러분이 제출한 서류는 여러분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리고 경력이 있다면 어떤 곳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를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는 서류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소개팅을 할 때도 그 사람의 사진, 기본사항을 받고 한 번 만나볼지 말지 고민하게 되잖아요? 그리고 막상 만나면 어떤가요? 기대 이상일때도 있고 그 반대일때도 있죠. 면접도 비슷합니다. 회사가 채용할만한 기본적인 역량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정말 우리 회사에 채용하기에 충분히 좋은 사람인지를 검증하는 과정이 면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케터 면접에서는 어떤걸 보나요?

모든 직군의 면접에서 기본적으로 보는 것이 두 개 있습니다. 이 사람이 서류상으로 제출한 것들을 정말 제대로 했는지, 그리고 우리 회사에서 잘 적응하고 일 할 수 있는 소위 컬쳐핏이 맞는지. 여기에 마케터 직군에 한해서 보는 것들은 회사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마케터로서의 능력을 본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터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면접은 기본적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니 위에서 말한 세 가지에 대한 질문을 예상하고 답변을 준비하면 되겠죠? 지금부터 각각의 항목에 대한 답변 준비 방안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서류에서 시작됩니다.

여러분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제출했다면 모든 면접은 그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서류에 명시되어 있는 경험과 일에 대해서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누가 그 사람을 믿고 일을 맡길 수 있을까요? 그러니 당연히 여러분이 제출한 서류에 있는 내용은 자다가 일어나서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정리해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점은 없는 일을 만들면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혹시라도 자신의 경험을 열심히 설명하다가 하지도 않았던 일이나 경험에 대해서 부풀려 말하거나 거짓말을 하게 되면 나중에 곤란해질수도 있습니다.

 

2. 문화를 정의해보세요.

어느 회사나 '분위기'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간단하게는 사무실 분위기부터, 깊게는 사람들 간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회사라는 곳에 문화가 없을 순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아직 입사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회사의 문화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찾아서 공부를 해야합니다. 회사의 공식사이트에 '우리의 문화'라고 떡하니 나와있다면 고마운 일이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블라인드나 잡플래닛 같은 다양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현직자들이 말하는 회사의 분위기나 문화에 대해서도 찾아보시고, 인터넷에 PR자료가 있다면 기사를 읽어보는 것, 그리고 공식 블로그에서 직원들의 인터뷰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런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찾아보시고 내가 느낀 회사의 문화를 키워드로 정리해보세요. 그리고 내가 이 회사의 문화에 어울리는 사람일지, 혹시 조금 덜 어울릴 것 같다면 컬쳐와 관련된 질문이 들어왔을 때 어떤 답변을 하는 것이 좋을지를 고민해야합니다.

 

한 때 유명했던 배민의 조직문화

 

3. 마케팅을 고민하세요.

회사에서 신입을 뽑을 때 이미 대단한 경력을 쌓은 사람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신입들의 잠재능력을 좀 더 우선순위에 두겠죠.(그렇지 않은 곳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압니다. 슬픈 일이죠.) 그렇다면 여러분의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면접관들은 '마케팅'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하게 될겁니다. 그리고 이 사람이 정말 마케터로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인지를 가늠해보겠죠. 엄청 진부하게 들리지만 '마케팅이 뭐라고 생각하세요?'라는 답변에 생각외로 제대로 답변할 수 있는 마케터는 드뭅니다. 그렇기에 이런 질문에 제대로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죠.

마케터 면접에서 나오는 질문은요?

여기까지 준비했다면 역시 예상질문을 정리하고 답변을 연습해보는 것이 가장 마지막 작업이 될겁니다. 면접질문은 크게 일반질문과 마케터질문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각각의 질문 리스트를 나눠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반질문


1. 이 회사에 지원하게 된 이유?

돈 벌기 위해서인 것을 모두가 알고있지만 어디서나 물어보는 대표 질문이죠. 여기서 회사 칭찬을 늘어놓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과 관심사가 이 회사와 잘 맞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성격의 장단점은?

이것 역시 단골 질문이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장점이 업무나 회사에도 도움이 될만한 장점이어야 가장 좋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점의 경우 업무에 치명적인 내용은 당연히 말하면 안되겠죠. 업무에는 크게 지장을 주지 않을만한 내용, 혹시 지장이 있더라도 내가 어떻게 이것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는지까지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n년 뒤의 커리어 계획이나 꿈은?

신입/경력 가리지 않고 여전히 많이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년 뒤에 지구가 없어질지도 모르는 이 시대에 맞지 않는 질문이라고 생각하지만요. 대기업이라면 로열티를 보이는게 도움이 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어느 정도 진심을 바탕으로 지금 지원한 업무에서 스페셜리스트를 꿈꾼다고 답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4. 회사에서 어떤 경우에 힘든지, 힘이 나는지?

이런 질문들은 다소 함정이 될 소지가 있습니다. 위에서 공부한 회사의 문화를 생각해서 답변하는게 좋습니다. 야근과 초과근무가 꽤 있는 회사라면 업무강도가 높으면 힘들다. 야근이 많다면 힘들다. 같은 답변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겠죠.

 

5. 혼자 일하는게 편한지, 팀으로 일하는게 편한지?

이 질문 역시 4번과 비슷합니다. 보통 팀으로 일하는게 편하다고 말하는게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혼자서 많은 것을 책임져야하거나 진행하는 회사라면 혼자서도 잘 일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공부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 자신의 성향을 반영해서 답변하세요.

 

6. 제품/서비스를 사용해봤는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써보지 않고 면접에 갑니다. 가능하면 제품이나 서비스를 써보고 느낀점이나 감상을 준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점과 아쉬운점을 간단하게라도 덧붙인다면 한 번 더 눈길이 가겠죠?

 

마케터질문


1. 마케팅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신입이라면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질문입니다. 답이 없는 질문이라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정말로 마케팅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미리 생각해보세요. 너무 뜬금없는 답변만 아니라면 자신감 있게 답변하시는게 중요합니다.

 

2. 이 회사에 오신다면 마케팅적으로 어떤 기여를 하실 수 있나요?

모든 회사는 회사에 도움이 될 사람을 뽑는 것이니 어디서든 나올 수 있는 질문입니다. 지원하신 회사가 하고 있는 마케팅 활동을 최대한 많이 알아보시고 정리하신 후 그 중에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 일. 지금 하고 있지 않지만 하면 좋을 것 같은 일을 정리해가세요. 이런 것들을 어느 정도 나열만 해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입사하신다면 해보고 싶은 일은?

2번과 연결되는 질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2번이 what에 집중한 질문이라면 3번은 why와 how에 좀 더 집중하셔야 합니다. 내가 어떤 일을 어떻게 해보고 싶고 왜 그 일을 해보고 싶은지를 잘 설명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용은 2번에서 준비한 것을 활용하셔도 됩니다.

 

4.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해보셨는지?

직장경험 유무와 상관없이 나오는 질문입니다. 직무와 관련하여 최소 2, 3개 정도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좋은 레퍼런스가 될만한 사례들을 정리해가세요. 경험 자체가 많지 않다면 1개를 준비하더라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본인이 생각하는 산업의 마케팅 트렌드는?

지원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속해있는 산업의 마케팅 레퍼런스를 정리해두면 답변이 수월합니다. 경쟁업체가 있는 회사라면 경쟁업체들의 다양한 레퍼런스를 정리해서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두면 좋습니다. 또한 꼭 경쟁업체가 아니더라도 최근에 크게 잘 되었거나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된 마케팅 캠페인이나 이벤트가 있다면 이런 것들을 산업과 연계하여 언급하는 것도 좋습니다.

더 준비할 것은 없나요?

위에서 정리한 질문은 그야말로 기본 중의 기본 질문입니다. 회사마다 그 회사만의 질문은 있기 마련이기에 회사의 JD를 꼼꼼히 확인하고 예상질문을 준비해야합니다. 더불어 질문이 한 번 들어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의 재질문을 여러번 하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그러니 단순히 답변을 정리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진짜 면접을 본다고 생각하고 시간을 정해서 질문에 대한 답변, 답변에 대한 질문,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보는 연습을 충분히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질문도 나올수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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